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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3.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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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람이 상쾌하여 들로 바다로 마음이 끌리는 요즘 우리 서산은 새로운 시장선거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후보들의 면면에 사람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출마의 변을 소리 높이고 자신만이 서산의 시장으로 적합하다고 자랑을 늘어놓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그들의 양심과 인격과 경륜을 제대로 따져보고 말보다 실천이 앞서는 사람을 선택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평범하여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자기 자신을 잘 안다는 것처럼 어려운 일은 없을 것이다.     

필자는 지난 연말에 석림동에 새로 지은 J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넓은 들녘 끝에 멀리 간월도 앞바다까지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권은 방문자들마다 탄성을 지르게 하고 부러워하며 옆으로 이사한 집도 있다. 영화감상을 즐기는 필자는 새집으로 입주를 하며 큰 맘 먹고 홈시어터를 마음에 드는 것으로 바꾸었고 지난 휴일에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라는 제목의 헐리우드 영화를 한편 감상했다.

가상이지만 지구의 온난화(grobal warming)가 계속 되면서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기상이변으로 지구 곳곳에 물난리와 지독한 한파가 찾아와서 남쪽으로 피난을 하지만 엄청난 인명피해는 물론 지구 전체가 폐허가 된다는 끔찍한 모습의 연출이 실감나고 기후의 온난화가 지구를 심각하게 위협해오고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최근에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세계의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기후변화를 최우선 의제로 논의 했다 한다.

전문서적을 들여다보면 지구의 온난화란 온실효과의 결과로 지구의 평균 대기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이라 한다. 이산화탄소, 프레온가스, 메탄가스, 질소화합물, 대류권 오존, 수증기 등 대기 중의 미량기체는 지구로 입사하는 태양에너지의 단파장 성분은 투과시키고 지구에서 반사하는 장파장 성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한다.

이런 작용들로 지구의 온도가 이런 것들이 없는 경우와 비교하여 섭씨 33도 정도를 넘게 유지되게 하는 온실효과를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노스트라무스의 예언도 아니고 구약성서의 이야기도 아니지만 이미 15년 전부터 기후변화의 증거들이 무수히 나왔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의 진행속도를 과소평가하고 간과해온 각국의 지도자들은 이제 서야 정책의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최근의 보고서에 의하면 지구의 온난화가 대기권에서 온실가스 증가의 결과라는 확신을 주었으니 아마도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한 강력한 정책이 수립되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인간의 삶의 질과 자연과의 상관관계는 어떠할까? 

또,“한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서산”은 어떤 면으로 그리 자랑할 수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산과 물과 논과 밭이 잘 어우러져 먹 걸이가 풍부하고 수해나 태풍 등 자연의 큰 피해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좋은 자연환경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성품이 온순하고 서로 인심도 좋다 보니 당연히 살기 좋은 고장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살기 좋은 곳은 결국 자연환경이 만든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4계절의 순환 법칙과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운 엄격한 자연의 섭리를 어긋나게 하지 않게 하는 인간들의 노력이 있어야만 진정으로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유난히 추위를 타는 필자가 단 한 번도 내복을 입지 않고 지난겨울을 보냈다.

그러나 이런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은 점점 겨울이 없어지고 영화의 장면처럼 자연의 대재앙이 찾아오는 그런 끔찍한 상상으로 소름끼친다.

4월의 새로운 시장도 경제와 문화정책도 중요하지만 우리 서산이 대대손손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자연보호에 전문성을 가지고 누구보다 많은 정책을 제시하고 실천할 후보를 뽑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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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칼럼】4월을 기다리며||이영주 (주)MGS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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