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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1.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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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의원 “옷깃 잡아”

해당 공무원 “자존 문제”

 

서산시의회 의원의 ‘갑질’과 ‘멱살잡이’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시내 곳곳엔 의원을 규탄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하지만 멱살을 잡았다는 의원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해당 공무원은 “자존감이 무너졌다”며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산타임즈>가 취재한 결과 A의원과 B과장은 양대동 소각장과 관련 질의와 자료요구, 답변과 자료제출, 주민설명회 등의 과정에서 감정적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갈등해결 과정에서 적절치 않은 말과 행동을 주고받았고, 감정이 격해진 A의원이 B과장의 옷깃을 잡은 것이 ‘멱살잡이’로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A 의원은 “서로가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급한 마음에 논의를 더 해보자는 차원에서 잡은 것(이야기 좀 더 해보자)”이라고 말했다.

B 과장은 “(감정이 있는 상태에서) 옷깃을 잡히는 바람에 주위에 있던 직원에게 ‘왜 멱살을 잡느냐’고 소리치며 동영상으로 촬영하라고 했다”며 “이후 해당 의원과 화해는 했지만 공무원으로서 자존감이 무너진다”고 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고 나서 잠잠하던 내용이 지난 12일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누군가가 ‘공무원 멱살 잡고 갑질, 모 시의원님, 각성하고 사퇴하세요’라는 플래카드를 시내 곳곳에 붙이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플래카드를 떼면 다시 붙이는 일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A 의원은 지난 14일 일부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내가 잘못한 것이 없다. 또 시민들에게 사과할 의향도 없다.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히 설명하면 B과장은 사표를 써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 내부는 물론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A의원의 ‘자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 C씨는 “서로 화해했다고 덮고 갈 일이 아니다”라며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이 공무원을 감정적으로 대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민 D씨는 “서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시의회 차원의 역량강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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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하고 ‘멱살’잡은 시의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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