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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지역 마을기행 운산면 가좌1리||설경이 유난히 아름다운 농촌
    동쪽으로 태봉리를 접하고 서쪽에는 당진, 남쪽으로는 소중리 그리고 북쪽으로는 갈산리와 접해있으며 사면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겨울이면 설경이 유난히 아름다운 마을 가좌1리(이장 이병우ㆍ사진)는 농심이 살아있는 농촌마을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사방에 보이는 운치 있는 산새와 그 중심에 자리한 넓은 들녘은 밭농사를 짓기에 안성맞춤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 마을에서는 산달래와 쏙새가 주 작물이며 현재는 서산의 특산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매년 4월이면 꽃대가 나와 한 송이의 꽃을 피우며 어린잎과 비늘줄기를 캐서 나물로 먹는 산달래는 한방에서 비늘줄기를 야산(野蒜)이라 하여 건위, 정장, 화상을 치료하는 데 주로 쓰고 있다. 또 민들레과에 속하며 쓴 나물의 일종인 쏙새는 잎과 뿌리를 식용으로 사용하며 씀바귀와 맛이 비슷하고 인체에 유익한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예로부터 식욕을 돋을 때 주로 먹었다고 한다. 한편 가좌리(佳佐里)는 조선시대까지 홍주목 운천면 가좌동리(洪州牧 雲川面 佳佐洞里)와 서산군 동음암면 남당리(瑞山郡 冬音岩面 南塘里)로 나뉘어 있다가 1895년(고종 32년)과 1914년 두 차례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현재의 서산군 운산면 가좌리(瑞山郡 雲山面 佳佐里)로 되었다. 또한 이 마을에는 아름다움을 도와주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가재울(佳佐洞)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갖고 있으며 마을의 남쪽에 큰 연못이 있던 곳을 일컫는 남댕이(南塘)와 옛날 초분절차를 반 장례로 치러 초분을 설치했던 곳을 지칭하는 반장동(半葬洞), 갈산리로 넘어가는 고개가 모래로 이루어 졌다하여 부르는 모래고개(沙峴) 등 수많은 지명을 갖고 있는 전통과 효친사상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마을 중의 한곳으로 현재 96세대에 236명이 살고 있는 농촌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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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08
  • 서산지역 마을기행 해미면 홍천1리||“마을 인심과 정취에 빠져 보세요”
    ▲이명구 이장 가야산 줄기인 당산 산자락이 마을 동남쪽을 감싸고 대교천의 상류인 홍천천이 마을 중심을 관통해 흘러 당산의 아름다운 진달래와 용수보의 백노, 넓은 황금빛 들녘, 아련히 보이는 눈덮힌 서산 목장의 풍경은 봄부터 겨울까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해미면 홍천1리(이장 이명구)의 풍경이다. 이곳 마을주민들은 주로 벼농사에 종사하며 마늘, 생강, 고추 및 시설채소 등을 통해 생활을 하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 농촌이다. 특히 이 마을의 특산물인 즙이 많고 독특한 매콤한 향을 지니고 있으며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감기와 두통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생강과 천혜의 지력에 신창저수지의 청정한 물로 재배한 쌀은 서산시로부터 저 농약 인증을 받아 품질 좋고 믿을 수 있는 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명구 이장은 “아름다운 마을에서 나는 최고의 농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며 “어느 누구나 우리 마을을 찾는 이들은 마을의 인심과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리(홍천리)는 조선시대에 해미현 동면 분홍리(해미현 동면 분홍리)와 역리(역리), 서산군 동암면 대교리(서산군 동암면 대교리)의 일부분으로 되어 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서산군 지성면 홍천리(서산군 지성면 홍천리)가 되었다가 지금의 서산시 해미면 홍천리(서산시 해미면 홍천리)가 되었다. 이 마을에는 평야마을로 동산의 이름을 취한 동미(동산)과 산의 생김이 용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생긴 용머리산(용두산), 마을의 중심에 위치한 마을 속뜸 등의 지명이 전해오며 현재 60여 가구에 16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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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01
  • 서산지역 사찰순례 서광사||복잡한 도심 속, 불자들의 조용한 귀의처
    읍내동 부춘산 기슭에 자리한 서광사(瑞光寺, 주지 도신 스님)는 복잡한 도심 속에 조용한 분위기를 간직한 사찰로써 신라말 928년 경순왕 2년 대경선사에 의해 개산 된 이래 893년(진성여왕 7년) 고운 최치원 선생을 비롯하여 천하 선지식들이 석장을 떨친 족적이 산적한 도량이다. 본래 부춘산 내의 상부, 중부 아래 부분에 3개의 암자를 건립하였으나 조선 말엽 상부와 중부에 있는 암자가 폐사되고 현재의 사찰만 남아 삼선암이라 불리어 오던 중 1985년 법장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크고 작은 불사 끝에 1986년에 전통사찰로 지정, 사찰 명을 격상하여 서광사라 개명하여 이곳 불자들의 귀의처가 되고 있다. 특히 서광사가 등지고 있는 부춘산은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소나무 숲과 더불어 야생화들이 가득하고 솔의 향기와 꽃의 향기가 어우러져 서산 시민의 등산코스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눈이 내리는 설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서산군지에 따르면 1926년 서산 팔경의 하나로 제5경인 선암모종(仙唵暮鍾, 삼선암의 저녁 종소리)이라 하여 이 사찰의 은은한 종소리를 손꼽아 설명하듯 당시의 삼선암의 인지도가 현재 서광사의 모태가 되게 한 것은 아닐까 싶다. 한편 노래하는 스님으로 우리 곁에 다가온 이 사찰 주지 도신 스님은 “최근 경제사정도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평화 분위기도 날로 경색되어 가는 상황에서 예전 불법에 의지해 국난을 극복하고자 했던 선인들의 지혜와 정성을 다시금 되새기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특히 크고 작은 인생고에 지쳐있는 시민들 일수록 불법에서 새 희망의 불씨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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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01
  • ④배움과 참여로 품격 높은 문화생활-이천시||[기획특집]첫 걸음 내딛는 평생학습도시 서산
    ▲이천시 증포동 대우2차 아파트 노인회관에서 진행 중인 한글문해교육에 참가한 학습자들의 모습. 조화와 상생을 추구하는 심포니학습도시 꿈꿔 경기도 동남부에 있으며, 예부터 쌀과 복숭아, 도자기의 고장으로 유명한 이천시. 이천시는 최근 수도권 발전규제로 인한 지역발전의 불균형, 도시와 농촌 간 지식정보격차 확대와 같은 시대적인 변화 속에서 도시발전의 대안으로 ‘평생학습도시’를 선택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평생학습사업을 시작한 이천시는 지난 2004년 9월 1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정하는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됐고, 같은 해 10월 1일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했다. 이천시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뒤, 전담부서 신설, 평생학습도시 실무협의회 구성, 주민자치학습센터 확대설치, 전문 평생교육사 고용, 다양한 학습프로그램 개발 등 평생학습도시 기반구축 사업을 발 빠르게 추진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은 이천시는 지난해 열린 ‘제2회 평생학습대상 기초자치단체부문평가’에서 평생학습대상을 수상하며, 다른 도시에 비해 다소 늦은 출발에도 국내 평생학습도시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천시는 또 평생학습사업을 추진한 지 불과 2년 만에 명실상부한 국내 평생학습도시의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2004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학습 도시로 선정되고, 평생학습도시 선언을 한 후 발 빠른 행정력이 빛을 발하면서 지난해 제2회 평생학습대상 기초자치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천시의 대상수상은 조직ㆍ인력ㆍ시설 확충,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시의 확고한 추진 의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준비된 평생학습도시 이천 실제로 이천시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뒤, 불과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평생학습사업 전담 조직인 ‘평생학습과’를 신설하고 평생학습도시조성 방향 설정을 위한 ‘평생학습도시운영위원회’와 세부 사업추진을 위한 ‘평생학습도시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조례안을 개정해 기존 주민자치센터를 주민자치학습센터로 확대 설치했으며, 평생교육사를 채용해 수준 높은 평생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하게 했다. 이를 통해 계층과 지역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평생학습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천시는 또 소외지역과 농촌지역의 학습격차 해소와 평생학습 욕구 충족을 위해 대형버스에 컴퓨터 등 학습시설을 탑재한 ‘찾아가는 평생 학습관’을 마련하고 시 평생학습의 허브 기능을 수행할 평생학습 지원센터인‘서희관’을 준공하면서 평생학습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정력은 평생학습 추진의 핵심 그렇다면 이천시가 이처럼 평생학습 선도도시로서의 명성을 갖추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이천시의 평생학습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평생교육사들은 행정적인 뒷받침 없이는 그 어떤 계획과 노력도 성공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사실 교육전문가로서 평생교육사가 현장과 행정기관에 배치돼 있다고 할지라도 행정력의 뒷받침 없이는 작은 규모의 학습프로그램도 추진되는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이천시는 평생학습사업을 시작하면서 자치행정국 산하에 주민자치, 평생교육, 교육지원으로 구성된 평생학습과를 신설하고 평생학습사업과 관련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전담케 했다. 전문지식 갖춘 평생학습사 배치 이천시가 가장 모범적인 평생학습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앞서 언급했듯 14개 전 읍면동에 전문지식을 갖춘 평생교육사가 배치돼 있다는 것이다. 지역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민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평생학습사업 성공의 관건이다. 주민이 원하는 학습프로그램은 단기간에 일시적으로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참여자가 준 전문가의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지속성’을 토대로 하고 있어야 하며, ‘전문성’도 함께 갖추고 있어야 한다. 바로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평생교육사의 역할이다. 강력한 추진의지, 장기적 안목 이천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성공하게 된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의지를 들 수 있다. 이천시는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되기 4년전 인 지난 2000년 이미 시립도서관을 비롯한 복지센터,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등을 통한 교육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여성ㆍ청소년교육, 노인과 장애인교육 등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며 평생학습도시 기틀을 마련해 왔다. 이는 평생학습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장기적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평생교육사업은 종종 콩나물 이론으로 설명된다. 콩나물에 물을 주면 그냥 다 흘러버리는 것 같지만 콩나물은 분명 그 물을 먹고 자란다는 것이다. 평생교육도 이와 마찬가지다.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있지만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투자가 있을 때,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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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01
  • ●社告-제2기 명예기자단 모집
    삶과 희망이 있는 서산의 이야기, 그 감동과 여운을 전해줄 ‘서산타임즈 제2기 명예기자’로 활동하실 시민을 찾습니다. 서산타임즈 명예기자제도는 서산에 대한 순수한 애정으로 발간되는 ‘서산타임즈’의 출발처럼 서산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자신과 이웃의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드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되었습니다. 제2기 명예기자 모집에 관심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활동영역: 미담, 행사, 동정 등 전 분야 ■ 모집인원: 20명 이내 ■ 모집기간: 2006년 11월 1일~ 11월 30일 □ 발 표: 12월 15일자 본지 □ 문의전화: 666-0310(명예기자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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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26
  • 어디든지 달려간다! 찾아가는 서비스‘배달강좌’||[기획특집]첫걸음 내딛는 평생학습도시 서산
    ▲야시오시 평생학습관에서 오토바이 강좌를 받는 시민들. 이들은 오토바이 강좌를 통해 스스로의 실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발전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③주민이 직접 가르치고 배우는 학습-일본 야시오 사이타마현(埼玉縣)의 동남부에 위치한 야시오시(八潮市)는 인구 7만8천여명, 세대수 3만여 가구의 중견도시이다. 야시오시는 1986년 시 사회교육위원회의 ‘평생학습에 대응하는 사회교육의 존재방식’이라는 보고서를 토대로 평생학습사업이 전개됐으며, 1991년 7월 사이타마현 내에서는 처음으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다. 야시오시는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면서 마을의 문제를 주민과 행정이 함께 생각하고 해결하자는 ‘평생학습에 의한 마을 만들기’사업을 추진해 시 전체로 확대시켰다. 그 가운데 야시오시의 평생학습을 특징짓는 사업을 꼽으라면 단연 ‘배달강좌’를 들 수 있다. 배달강좌는 시작된 이후 전국의 신문이나 잡지에 소개돼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를 본받아 현재 전국 시ㆍ읍ㆍ면 600여 군데가 배달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시행하기 위해 검토 중인 지자체도 많다. 야시오시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행정을 지역 주민들에게 배달하는 ‘배달강좌’를 개발해 전국의 모델이 됐다는 것이다. 1994년 4월 야시오시에서 시작된 평생학습에 의한 마을 만들기 ‘배달강좌’는 시가 시민들이 듣고 싶은 내용을 메뉴로 만들어서 제공한 후 원하는 시민들이 원하는 강좌를 선택하면, 시 공무원이 강사가 돼 지정된 장소에 나가서 강의하는 것으로 학습에 서비스 정신을 가미한 제도이다. 주민들에게 행정을 알리자 참여도 높이기 위해 고안 배달강좌는 평생학습도시 추진실 직원들의 반짝이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1992년 4월 발족한 야시오시 평생학습도시 추진실은 당시 실장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이들은 ‘평생학습에 의한 마을 만들기’에 대한 행정을 수행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을지를 구상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던 중 시민들과 함께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의 행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공무원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교육을 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기에 이르렀다. 야시오시 평생학습도시 추진실 실무계장 다케노우치 씨는 “야시오시의 경우에도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처음 평생학습운동을 시작할 때는 어찌할 바를 몰라 우왕좌왕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참여가 필수라는 생각에 주민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배달강좌를 고안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시작된 배달강좌는 당초 시 공무원이 직접 나가 시민들을 교육하는 ‘행정편’만으로 출발했지만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민간기업편’,‘공공기관·공익기업편’,‘서클편’,‘시민편’,‘교직원편’,‘아이편’등 다양한 부문으로 확충되고 있다. 지방자치시대 왜 배달강좌인가?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 시민에게 자발적인 학습장소를 제공하는 것, 시민에게 시의 상황을 알려주고 스스로 해결할 수 도록 행동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 행정과 시민이 서로 신뢰를 쌓는 것 등이 야시오시 배달강좌의 기본 뼈대를 이루고 있다. 배달강좌는 평생학습에 의한 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는 야시오시가 그것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실천해 가는 최선의 수단이었다. 즉 배달강좌를 통해 행정과 시민간의 신뢰를 쌓고 시민들이 마을 만들기에 스스로 참여하게 만들고 공무원들의 자질 향상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야시오시의 평생학습에 의한 마을 만들기는 종합 행정으로 발전돼 공무원과 주민이 함께 배우고 토론하며, 함께 행동하면서 만들어가는 사업인 것이다. 배달강좌 성공 키워드 ‘신뢰’ 담당 공무원 의식개혁이 숙제 야시오시 방식의 배달강좌가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돼야 하는 것은 행정과 주민의 신뢰다. 배달강좌를 실시한다고 해서 신뢰가 저절로 쌓이는 것은 아니다. 공무원들의 자세가 행정과 시민이 신뢰를 쌓는 첫 걸음이 되는 것이다. 야시오시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의 평생학습화(배달강과 행정편)는 바꿔 말하자면 공무원들의 의식개혁 운동이다. 배달강좌는 평일과 휴일을 막론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강사를 파견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원하면 공무원들이 휴일이라도 나가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배달강좌가 처음 시작될 당시 수강자의 감상문에는 ‘공무원들이 우리들이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장소에 나오지 않는다’라는 불만이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신뢰가 회복되고 난 뒤에는 ‘공무원들도 우리와 같은 것을 고민하는 것 같다 기쁘다’라는 의견이 많아졌다고 한다. 신뢰를 쌓는 것은 매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지만 한 공무원이 나쁜 태도를 보이면 순식간에 행정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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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25
  • [예약하지 않은 경우]||최경신의 영어회화
    [예약하지 않은 경우] T:Tourist R:Reception Clerk R : Thank you for coming. Do you have a reservation? (환영합니다. 예약은 하셨나요?) T : No, Is there a room available tonight? (아니요, 오늘 저녁 묵을 방이 있습니까? ) R : What kind of room do you have in mind? (어떤 방을 원하십니까? ) T : I’d like a twin room, please. (트윈룸으로 주세요. ) R :Hold on please.…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 T : Yes. (네) R : Oh, I’m afraid we’re fully booked. (방이 모두 찬 것 같군요. ) The only room available at the moment is suite. (지금 비어 있는 방은 스위트룸 뿐 입니다.) T :What’s the rate for the room? (그 방의 요금은 얼마입니까?) R :110 dollars a day. (하루에 110달러입니다.) T : OK. I'll stay for three nights and four days. (네, 3일간 묵겠습니다.) R : 330 dollars for three days. (3일간 330달러입니다.) T : OK. Here you are. (네 ,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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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24
  • 서산지역 마을 기행 성연면 평2리||자동차 산업의 중심 마을로 부상 중
    성연면 서무소로 부터 동쪽으로 약800m에 위치하고 있는 평2리(이장 홍춘식. 사진)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과 자동차 산업의 중심 마을이다. 대다수 주민이 농업에 종사하며, 청정미, 무농약 인증쌀, 감자 등을 재배하는 조그마한 마을로 예로부터 인심이 후덕하며 예의바른 고장으로 이름이 나 있다. 오래 전부터 5일장이 서 팔봉(八峰), 지곡(地谷), 음암(音岩) 지역을 연계한 교통의 중심지로 현재의 면 소재지 앞까지 범상선(帆商船)이 드나드는 서산의 외항(外港) 기능까지 두루 갖추었던 마을 이다. 38세대 109명이 오손 도손 정답게 살고 있는 마을로 주 소득원으로는 쌀과 채소류, 조경수를 재배하고 있으며, 1번지 일대에는 대규모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주)다이모스(변속기 생산공장)와 (주)동희오토(완성차 생산공장) 등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마을 주민 모두는 65년 전 후손 없이 사망한 ‘조사범’씨의 내외묘지를 관리하며 매년 음력 10월 그믐날 제사를 지내고 같은 날 마을총회와 다양한 마을행사를 갖고 있다. 홍춘식 이장은 “인정이 극도로 메말라가는 요즘 세상에 타의 귀감이 되는 사례로 젊은 후손들이 우리의 전통을 이어 받았으면 하는 마을 주민의 염원도 조씨 내외 제사의 일부분이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리는 지난 1895년과 1914년의 두차례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상평촌(上坪村), 하평촌(下坪村), 신당리(新堂里)가 통폐합되어 지금의 성연면 평리(聖淵面 坪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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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24
  • 서산지역 사찰순례 수도사||“우리 절엔 꽃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많죠”
    부석면에 소재한 수도사(주지 수진 스님)는 연암산(4백41m)과 팔봉산(3백62m)에 이어 서산시에서 3번째로 높은 도비산(3백52m)의 입구에 자리한 사찰로 여느 사찰보다 꽃이 많아 보는 이의 마음에 고요함을 찾아주는 사찰로 유명하다. 수도사는 도비산의 북쪽에 위치하여 오래 전 동쪽의 동사와 서쪽의 부석사, 그리고 남쪽에 위치해 절터만 남아있는 곳과 함께 도비산의 4대를 거느리던 사찰 중 한곳으로 1900년대에 혜선 스님이 부석사의 뒤편에 창건하였다가 지난 1987년에 300여m 밑으로 내려와 지금의 터에 수진스님이 재건하였다. 이 사찰의 대웅전은 맞배지붕형식으로 재건 당시 부석사의 요사체를 철거하여 수도사를 지었다. 연간 수천명의 관광객과 신도들이 드나드는 이 사찰은 “처음에는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 등으로 인해 걱정도 많았지만 지금은 문화 수준의 향상으로 많이 사찰다운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며 관리 스님이 살짝 웃어 보인다. 평소 시를 즐기는 수진 주지스님 또한 “매년 조금씩 정성 들여 심은 꽃들이 봄이면 환하게 피어 이 사찰만의 고유한 색깔을 나타내는 일종의 상징물이 되었다.”며 “여느 사찰과 비교 할 때 타 사찰에는 나무나 돌 등 역사를 보러오는 관광객이 많은 반면 우리 사찰은 꽃을 보러 오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였다. 이처럼 꽃과 어우러진 도비산의 기도 사찰을 찾는 사람 대부분은 올 때와 달리 평온하며 안정을 찾아 돌아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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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24
  • 평생학습 일번지 … 모든 것은 평생학습으로||[기획특집] 첫걸음 내 딛는 평생학습도시 서산
    ②평생학습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일본 가케가와 가케가와시(掛川市)는 시즈오카현(靜岡縣)의 서부에 위치한 농업과 공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예로부터 교토와 도쿄를 잇는 여인숙 마을로 번성했지만 근대화 이후 이농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 소도시였다. 하지만 1977년 신무라 준이치(棒村純一.1977~2005) 시장이 부임한 이후 1979년 평생학습도시 선언을 시작으로 사업을 추진해 현재에는 일본평생학습도시의 일번지가 됐다. 시장이 되기 전 산림조합 전무로 일했던 신무라 시장은 극심한 이농현상으로 젊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고 남은 사람들이 ‘농촌은 이제 희망이 없다’라는 좌절감에 빠져 있을 때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구상했다. 평생학습의 시작 ‘지역학’ 신무라 시장이 평생학습운동의 일환으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가케가와를 배우자는 ‘지역학’이었다. 가케가와의 역사, 문화, 경제 등을 공부하면서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자는 것으로 지역발전은 근본적으로 지역주민이 지역에 애착을 느끼고 긍지를 갖도록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가케가와시의 비서통보과 미즈노 마사후미(水野雅文) 과장은 “가케가와가 녹차로 유명하듯 어떤 지역이라도 그 지역만의 장점이 있다”며 “지역의 장점을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지역발전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가케가와 시민들은 ‘장소의 은혜에 따르라’는 의미의 ‘수소(隨所)’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는 산에서 태어난 사람은 산의 장점과 은혜에 따르고, 도시에서 태어난 사람은 도시의 장점과 은혜에 따라야 한다는 것으로, 가케가와 시민은 가케가와의 역사와 풍토를 배우고 살려나가면서 가케가와의 주인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 결국 지역학이란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어쩔 수 없이 그곳에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그곳이 좋아서 그곳에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기 때문에 산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모든 장소가 주민의 평생학습장 가케가와에서는 모든 것이 평생학습으로 통한다. 지역발전, 행정, 재정운영 등도 모두 평생학습의 자료이며 지역의 산업과 경제도 평생학습과 연계돼 추진된다. 1996년 완공된 가케가와시청은 사무실 전체가 외부에서 모두 보이도록 개방형으로 설계돼 있으며, 각 층마다 시민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 테라스가 설치돼 있다. 또 시청 옆에 하수ㆍ분뇨처리시설을 만들어 혐오시설에 대한 시민 불만을 최소화 했을 뿐 아니라 이를 이용해 미생물 분해과정을 교육하는 등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신칸센역에는 가케가와의 자랑거리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함은 물론 공공기관과 마을의 대형 슈퍼마켓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각종 정보를 습득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이처럼 평생학습을 통해 현재 가케가와는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으며, 지역의 산업구조가 개선돼 주민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이촌향도 현상도 역전됐으며, 각급 학교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교과 과정에 반영, 지역 발전 프로그램을 만들어냄으로써 떠났던 지역인재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적극적 의지, 일관된 정책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가케가와의 평생학습운동은 신무라 시장의 적극적인 의지에서부터 시작했다. 학습도시에 대한 반응이 시큰둥했던 시민들과 끊임없는 만남을 통해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설명한 꾸준하고 적극적인 추진력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다. 이를 위해 신무라 시장은 시민들과 무려 4천600여회의 토론회를 가지면서 신뢰를 쌓았으며, 여기에는 신무라 시장의 7선 성공으로 28년간 같은 철학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모든 평생학습시설의 경우 시민들이 시설물을 사용하는데 있어 직원의 제재가 거의 없고 모든 시설물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직원 모두가 사명감을 가지고 친절을 생활화 하고 있으며, 사명감을 가지고 직접 서비스를 하고 있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1979년 인구 7만의 작은 도시 가케가와에서 시작된 평생학습운동은 1988년부터 일본전역에 걸쳐 평생학습운동을 실천토록 한 계기가 됐다. 일본의 평생학습 특징 일본의 평생학습은 교육과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살리기 전략에 평생학습의 개념을 접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때문에 일본의 평생학습은 지역(마을)만들기를 중점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의 평생학습에 비해 지역ㆍ문화적 요소가 강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일본의 평생학습은 1988년, 당시 일본 문부성의 평생학습국 설치, 1989년 평생학습 페스티벌 개최, 1990년 평생학습진흥법 시행 등으로 본격화돼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됐으며, 1999년 전국평생학습도시읍면위원회가 발족되면서 180여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평생학습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평생학습에 관한 도시선언을 하는 곳도 많아져 1979년 4월 세계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가케가와시를 필두로 현재 140여개 도시가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다. 현재 가케가와시는 일본 평생학습도시의 선구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힐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평생학습도시의 모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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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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