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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범석 기자의 시사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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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14
  • “지역경제좀 살려주오, 경제 잘하는 사람 찍을래요”||기획- 5.31 지방선거 민심탐방 서산 동부시장
    [취재팀 이범석 기자, 이제일 기자, 허현 기자] 선거철이 돌아왔다. 매번 선거가 다가오면 제일 먼저 후보자들이 찾는 곳이 어딜까? 후보자들이 홍보용 책자를 만들기 위해 사진을 찍으러 오는 곳. 바로 재래시장이다. 서산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인 동부시장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재래시장을 살리겠다는 후보자들의 다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상인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5.31 지방선거는 바로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먹고 살기 바쁜 상인들의 속내를 들어보았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 ▲이경원(가명ㆍ57 H정육점) 먹고 사는 것에 바쁘다 보니 선거에는 무관심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 재래시장 살리는 이 일만 해도 버겁다. 솔직히 누가 당선이 되느냐에 따라 먹고 사는 일이 확 달라지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그 나물에 그 밥 아닌가. 어떤 인물이 차기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냐고? 단기간에 획기적이고 거창한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작은 우리의 바람 하나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 되었으면 한다. ▲유정수(가명ㆍ72 B약국) 솔직히 기초의원까지 공천제를 적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이 어떤 걸 원하는지를 고민하기보다 공천에만 열을 올리게 되고 결국 정당을 배불리는 일 밖에 되지 못한다. 유급화는 좋다고 생각한다. 그 대신 전문성을 갖추고 시민들 속으로 파고 들 수 있는 시의원들이 배출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유급화때문인지 후보군이 너무 난립하는 것 같다. ▲김유관(가명ㆍ47 Y귀금속상회) 재래시장에 대한 투자를 진작부터 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리고 재래시장 종사자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변화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변화를 더디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 상인연합회에서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투자를 감행해 대형마트들과의 경쟁력을 키우려고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 ▲이명구(가명ㆍ45 과일가게) 동부시장 내 주차장문제는 당장 유지비나 이익에 급급하기보다 장기적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차원에서 무료화가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상인들끼리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대형마트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김순희(가명ㆍ59 지물포) 상권이 모여 시장으로 형성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만큼 더 늦기 전에 소중한 재래시장을 살렸으면 좋겠다. 그런데 시에서는 재래시장투자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도 부족하다. 앞선 행정대책을 펼쳐 우리를 끌어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우리가 끌고 행정이 끌려오는 것 같아 답답하다. 현재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케이트 사업과 이벤트, 상품권 개발이다. ▲고주현(가명ㆍ45 잡화상) 시가 중소기업청과 연계, 지역 중소기업이 재래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지금 추진되고 있는 동부시장 활성화 사업이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고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장보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예산확보의 어려움이 커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행정의 일관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담당자가 바뀌면 업무 인수인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니 그런 부분은 배려를 할 수 있는 행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종문(가명ㆍ58 닭집)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천 없는 공약은 무의미하다. 처음에는 거창한 공약들을 내세우지만 결국 현실에 안주해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걸 많이 목격했다. 행정적인 부분과 시민들의 요구를 관심을 가지고 잘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일꾼으로 뽑혔으면 좋겠다. 또한 시장이 바뀌더라도 정책의 일관성을 가지고 처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재팀장 이범석 기자, 이제일 기자,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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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13
  • 이장에게 듣는 우리동네 자랑 ③||셀레늄 마늘 개발로 노령화 문제 해결 인지면 화수1리 박운석 이장
    서산시 인지면 화수1리(이장 박운석)의 옛 지명은 화계부락으로 1895년 구한말 이전에 盧旨面(노지면)사무소가 위치하고 있었고, 당시 별미, 분투골, 우산말로 세분화되었다. 화수리의 옛 지명은 花溪(화계)로 이는 산수(山水)의 형체(形體)를 묘사(描寫)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군산(將軍山) 줄기가 이어져 물위에 떠있는 연꽃 형상으로 옛날부터 길(吉)자라하며, 비옥한 땅에서 해양성기후에 의한 서산6쪽마늘 및 생강과 콩이 특산품이며, 마을의 특산물 개발을 맡은 화계나노팜스작목반(회장 김낙근)이 수년 전부터 조직, 운영되고 있으며, 2005년도에는 기능성 마늘(셀레늄 강화 마늘)을 재배 성공하여 서산의 명품 마늘을 생산 중에 있다. 박 이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노령화 되어가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마을 청년회와 고민 끝에 고품질의 농작물 생산만이 해답임을 알고 해양성 기후를 이용항 유기농 명품마늘(셀레늄 151.90ppb 함유)의 생산에 성공하여 노령화되는 농촌의 문제를 해결하였고 현재는 이보다 더 뛰어난 성분을 지닌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며 자부심을 가졌다. 또한, 지형을 묘사하여 옛날부터 화계마을로 최고의 길지라 전해오는 화수1리는 현대에 보기 어려운 온화하고 순박하며 정이 넘치는 자연친화 적인 효도마을이라며 마을의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이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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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13
  • 맛집 탐방 - 읍내동 마부감자탕||맛의 인기 비결은 ‘정직’
    감자탕은 든든하고 얼큰한 술안주로 서민들의 영원한 애용식이다. 특히 칼슘 성분이 많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입맛을 되찾게 하는 보양식으로도 손색 없다. 최근에는 돼지고기의 독소제거 효능까지 널리 알려지면서 남녀노소가 사시사철 찾는 가족음식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탄광촌에서 진폐증을 예방하는 음식으로 널리 애용돼 온 점에 비추어 본격적인 황사철에 접어든 요즘, 새로운 계절음식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게다가 싸고 푸짐해서 주머니가 썰렁한 이들에겐 더욱 끌리는 음식이다. 등뼈, 감자, 깻잎 탑처럼 쌓고 듬뿍 올린 들깨가루 식욕 자극 읍내동 학돌초등학교 사거리 마부감자탕(사장 이향숙)은 매운 듯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칠맛이 깊은 집이다. 월드컵 축구열기로 전국이 뜨겁던 지난 2002년 개업한 이후 5년째 감자탕만을 끓여 온 이향숙(38) 사장이 감자탕 맛 평정에 나섰다. 수입냉동뼈가 90%이상을 점령한 업계의 흐름과는 달리 본사에서 매일 들여오는 국산 돼지 등뼈만을 사용하는 것이 맛의 비결. 얼리지 않은 생등뼈만을 고집하는 것도 최고의 재료를 최상의 상태에서 조리하겠다는 이 사장의 마음가짐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맛에 대한 고집 때문에 재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재료가 없으면 장사를 접어야지 손님을 속여 가면서 이문을 남길 수는 없다”는 것이 이 사장의 의지. 요란한 재료들이 뒤섞이는 여타 맛 집들과 달리 예상외로 맛을 내는 재료는 평범하다. 술·생강과 이름을 밝힐 수 없는 한방약초가 잔 냄새를 말끔히 제거하고 묵은 막장과 고춧가루가 맛을 좌우한다. 양념 그대로 얼큰하고 깊은 맛 국산 돼지등뼈만 고집, 담백해 등뼈와 감자, 미나리, 깻잎, 콩나물 등의 음식 재료를 탑처럼 쌓고 듬뿍 올린 들깨가루가 식욕을 자극한다. 첫 맛은 얼큰하면서 시원하고 먹으면 먹을 수록 담백하고 구수한 진한 맛이 입안에 감돈다. 함께 내는 깍두기도 “따로 팔 수는 없느냐”는 손님들의 성화에 시달릴 정도. 다른 집 감자탕에 입맛을 맞춘 손님들 요구에 따라 최근 들어 와사비장을 함께 내고 있지만 가능하면 그냥 드시기를 권한다. “수입냉동재료를 쓰지 않기에 육수와 함께 고기 맛을 보는 것이 제대로 먹는 방법”이라는 게 이 사장의 귀뜸. 보통 3~4명이 2만원이면 양껏 먹을 수 있으며 크기에 따라 1만5천~2만5천원. 감자탕을 다 먹으면 파·양배추·깻잎 등 6가지 야채에 밥·김치·김가루를 넣고 들기름에 볶아주는 볶음밥도 별미. 오전7시부터 오후2시까지만 제공되는 뼈다귀해장국(5,000원)도 점심손님과 해장손님들 사이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아이들 때문에 편하게 음식을 먹지 못하는 주부들을 위해 실내 한켠에 어린이 놀이방을 마련 남녀노소 누구나 안락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60석 좌석에 주변 주차공간이 여유있다. 매월 2, 4째 일요일은 휴무이며 오전8시부터 밤11시까지 영업. ▷문의:668-5460(마부감자탕) 이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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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30
  • “서산타임즈 成長 돋보여…더욱 發展해야”||本紙 자문위원회 등 지원조직 합동 연석회의서 한 목소리
    ▲합동연석회의에서 본사 이기우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센터 대표 정영권 명예기자 단장 김교성 신임 명예기자 4명 위촉 이기우 대표이사 - 적극적인 활동 당부 서산타임즈 본사 임직원을 비롯한 자문위원회(위원장 김정유 변호사), 명예기자단(단장 김교성), 산악회(회장 심걸섭) 임원 등 본지 지원조직 임원 합동연석회의가 지난 1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 앞서 본사 이기우 대표이사는 오는 4월 중 개관하는 서산타임즈 부설 서산문화센터 대표에 정영권 중앙측량설계사무소 대표를, 명예기자단장에 지곡면 김교성 명예기자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 대표는 또 석남동 한상춘씨를 비롯 음암면 박종석, 인지면 조재종, 부석면 이문숙씨 등 4명을 각각 명예기자로 위촉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오는 8월 창간기념식 준비와 관련 준비위원회 구성, 문화센터 개관, 유료독자 확보운동 등 현안사업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루어 졌다. 이날 회의에서 정영권 자문 부위원장은 “날이 거듭할수록 질과 양에 있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서산타임즈 자문위원이라는 중차대한 직책에 따른 역할 수행에 다 같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기우 서산타임즈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자문위원들 및 지원조직원 여러분들께서 각계각층에서 서산타임즈를 실질적으로 자문역할을 해 주시기 때문에 날로 발전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애정어린 지도편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발행인은 또 “올해는 5.31지방선거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문화센터를 운영하는 하는 것은 물론 주부와 유아를 대상으로 무료골프 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서산타임즈 사업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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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23
  • 법장 큰 스님 “제대로 활용했어야”||서광사 주지 도신 스님 본지 단독 인터뷰
    서산지역 출신으로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출신의 법장 스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리틀 법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읍내동 서광사 주지 도신 스님은 지난 18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법장 스님은 서산지역을 위해 나름 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지난 9월 입적 이후 만큼 서산사회에서 조차 잊혀져 가고 있다”며 “지역 출신으로 서산을 빛낸 성과에 비해 서산사회의 노력은 극히 미비한 것 같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도신 스님은 또 “법장 스님 생전에 서광사와 보원사, 간월암을 축으로 하는 「3사(寺)순례 관광코스」를 개발, 전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도록 하는 계획도 제시됐지만 어느 계층에서도 적극적인 검토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산사회가 법장스님의 혼이 깃든 서광사를 발전시켜 큰 스님의 업적이 재평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본지 단독 인터뷰 계획은 도신 스님이 지난 해 11월 이후 평일에는 주님스님을 볼 수 없다는 여론이 있어 그 사유를 듣고자 마련됐었다. 인터뷰에서 도신스님은 조계종 조사국장에 임명되면서 주중은 서울에서 보내고 서산에는 주말에만 내려올 수 밖에 없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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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23
  • 【단독인터뷰】리틀법장 서광사 주지 도신 스님||“간월암-봉원사-서광사 3寺 순례코스 서산지역 경제발전에 큰 도움 될 것”
    ■ 도신 스님 약력 ㆍ속명 박금성 ㆍ1969 예산 수덕사 입산 ㆍ1976 법장 큰 스님 은사, 춘성 큰 스님 게사로 수계 ㆍ1981 가수 이남이와 인연으로 대중음악 입문 ㆍ1990 국악가요 공연(세종문화회관) ㆍ1991 국악가요 1집 출반(서울음반) ㆍ1997 춤극 공연(국립극장) ㆍ2001 대한불교조계종 서광사 주지 ㆍ2005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조사국장 “사찰의 경영도 변화된 상황에 맞게 바뀌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불교도 크게 변하지 않으면 화석화되고 말 겁니다” 도신 스님은 “절집에도 경영 마인드를 도입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한다. 예컨대 현재 서산시나 서광사의 신도들 힘만으로는 지난 8월에 착공한 대웅전 완공은 꿈도 꾸지 못한다는 것. 새로운 경영 기반을 마련하지 않으면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서산지역에 테마가 있는 3사(寺)순례지로 성장시켜나가는 것. 단순하게는 법장 큰 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것이지만 더 나아가서는 서산지역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그래서 도신 스님이 지난 해 11월부터 일주일에 닷새를 조계종 총무원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다. 도신이가 서울로 간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총무원장 배출한 지역에 내세울만한 절 하나 없어 도신이가 상경한 이유는? “그 자리(조사국장)에 있으니까 그래도 장관이나 국회의원들이 찾아주지 이곳에 있으면 누가 찾아주기라도 하나요” 지난 18일 오후 서광사에서 만난 도신 스님은 지난 해 9월에 입적한 법장 큰 스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법장 스님의 영정으로 시선을 돌렸다. “원장 스님만큼 서산을 사랑한 분은 없을 겁니다”아직 스님 영정앞에서 기도하듯 모든 일들을 보고한다는 도신스님은 법장 스님의 애향심은 누구보다 강했다며 서산에 반듯한 절하나 짖는게 큰 스님의 염원이셨다 밝혔다. “총무원장을 배출한 서산지역에 자랑할 만한 절 하나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그래서 도신 스님은 큰 스님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서산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고 속된말로 제대로된 절 하나 만들어 보자고 조사국장 임명을 흔쾌히 승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3사(寺)순례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생전에 법장 큰 스님이 단지 불교계의 발전을 위해 대웅전 건립을 추진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는 도신 스님은 서산지역이 이러한 3사(寺)순례지로서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강조한다. “도심과 농촌 그리고 암자로 이어지는 불교테마코스를 상상해 보세요. 이러한 순례코스를 제대로 개발하자는 것이 법장 큰 스님의 의지였지요” 법장 큰스님이 그린 코스는 보원사의 마애삼존불-서광사의 여래보궁 대웅전-간월암을 순례하는 이른바 3사(寺) 순례 관광코스로 만들어 서산지역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했다는 것이다. “법장 큰 스님께서 원하셨던 만큼 뒷 마무리는 제가 책임져야지요” 리틀 법장으로 일컫는 도신 스님이 서울로 간 이유다. 도신이는 리틀 법장 불교계뿐 아니라 서산지역에서 도신 스님과 법장 큰 스님의 관계는 절대적이다. 그만큼 도신스님은 생전에 법장스님으로부터 총애를 받았다. “이젠 서산이 고향이 됐지요”비록 서산의 삶의 시간은 6년에 불과하지만 도신 스님은 법장의 고향이요 영혼이 깃든 서산을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도신 스님이 서산을 고향으로 생각하는데는 스님 성격과 서산이 아주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도 스님의 이유다. 그러나 의외로 조용한 듯하면서도 뒤통수를 맞는 곳도 서산이라며 서울에서도 서산사람 대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곧잘 듣곤한다고 말했다. “제가 부임하기전까지는 서광사에서 2년을 넘긴 주지 스님이 안계셨답니다” 지난 2001년 서광사 주지로 부임한 이후 올해가 6년째니까 서광사가 주인을 제대로 맞긴 맞은 모양이다. “이곳 서광사는 법장 큰 스님의 혼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법장 스님이 살아생전에 서산을 사랑했던 것 만큼 도신스님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법장 스님과 도신스님의 만남 법장 스님과 도신스님의 인연은 1969년부터다. 당시 양부모를 여의고 큰아버지 댁인 온양에서 친지의 소개로 법장스님이 계신 수덕사에 맡겨졌다. 14살이 되도록 잠자리에 지도를 그렸다는 도신 스님은 법장스님에게 그럴때 마다 혼도 많이 났다. 그렇게 두 스님의 인연은 시작됐다. “글을 못배우게 하셨지요”도신 스님은 정규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다. 글을 익히면 속세를 떠날 것 같다며 법장 스님이 아예 학문과는 담을 쌓게했다는 것이다. 도신이가 노래한대요 서광사 도신스님의 집무실이자 처소 한쪽 벽면에는 중광스님이 그렸다는 얼개 그림이 걸려있다. ‘도신이가 노래한대요’ 학문을 익히지 못한 도신 스님의 노래 솜씨는 익히 소문난 그대로다. “큰 스님 밑에서 돈만 모아지면 시장에 나가 기타를 구입했다”는 도신 스님은 스님이 무슨 노래냐고 핀잔하는 법장 스님의 눈과 귀를 피해 기타를 쳐야만 했다. 산등성이 넘어 기타를 치다 큰 스님에게 들키고, 그 때마다 기타는 어김 없이 부서지고 또 돈을 모아 기타를 구입하는 집념을 보였다. “하루는 큰 스님이 외출한 틈을 타 새벽3시에 기타로 염불을 하는데 느닷없이 큰 스님이 나타나 신성한 법당에서 기타를 친다고 하여튼 그 때처럼 많이 혼나본적이 없어요” 과거를 회상하는 도신 스님의 눈가에는 이미 큰 스님이 자리 잡은 듯 숙연해졌다. 이러한 시련을 겪어가며 노래에 대한 집념을 잃지 않자 큰 스님으로부터 “이왕 노래하려면 제대로 해보라”는 허락이 떨어지며 중광스님에게 도신 스님을 소개했다. 중광스님은 도신 스님의 노래를 듣고는 가수 신중현씨와 이남이씨 도신스님에게 선물했다. 도신 스님의 전문적인 음악공부가 시작된 것이다. 법장 큰 스님을 빛내야죠 “서광사가 성장하는 것은 도신이를 빛내는게 아니고 원장 스님을 빛내는 겁니다” 도신 스님은 지난 해 일부 언론이 제기한 서광사 특혜 운운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법장 큰 스님이 살아 생전에 서산지역을 위해 얼마나 애착을 갖고 있었는지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말한다. 도신 스님은“큰 스님께서 총무원장으로 있으면서 서산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평가가 새로 조명되어져 한다”며 “한때 한국 불교계를 평정한 인물이지만 서산사회에서 큰 스님을 위해 무엇을 했는 가도 뒤돌아 보아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서산지역에 어른이 없다는 말들이 있다. 서산지역으로 부임하는 기관장이 마땅히 인사할 어른이 없다는 현실은 그만큼 서산에 인물이 없었다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법장 스님 입적 200여일을 즈음해 도신 스님이 서산사회에 던지는 ‘큰 스님을 빛내기 위한 작업’의 의미에 긍정적인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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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23
  • 이장님에게 들어보는 동네이야기 부석면 갈마1리 서홍석 이장||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이라 갈마리(渴馬里)
    갈마리(渴馬里)의 유래(由來) [아버지와 아들의 어깨를 짖누르던 지게는 사라지고 반듯한 농로 길을 우람한 농기구는 거침없이 달린다.] 애향비(愛鄕碑)에 세겨진 만석 서정기님 글의 일부이다. 부석면 갈마리에 지난 2월 27일 애향비(愛鄕碑)와 애수비(愛樹碑)가 주민들의 힘으로 세워졌다. (서홍석 리장) 갈마리(渴馬里)는 조선시대에 마산면 갈마곶리(渴馬串里)라는 명칭으로 불리다가 1895년(고종 32년)과 1914년에 각각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갈마동(渴馬洞), 석우리(石隅里), 사정리(射亭里), 은동(隱洞), 저심동(苧心洞), 흑석리(黑石里), 화산리(花山里) 등으로 명칭과 구역이 변경되면서 현재의 부석면 갈마리(渴馬里)가 되었다. 갈마리1구의 서홍석(50) 이장은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마을의 이야기와 엮경을 딛고 일어서 오늘의 발전된 우리 농촌을 기리는 의미에서 애향비(愛鄕碑)와 애수비(愛樹碑)를 세우게 되었다.특히 우리 마을은 평균 농업연령이 68세로 노령화되어가고 있어 주민의 화합과 평온이 무었보다 필요해 이 두개의 비를 세움으로 후세에 마을의 뜻을 전하기 위함도 있다.”고 말했다. 애수비(愛樹碑)는 높이가 마을 중앙에서 오랜 세월을 마을을 지켜온 느티나무(수령 200년, 높이23m) 앞에 비를 세워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리기 위함이며, 애향비(愛鄕碑) 역시 포석비로 마을의 지형 등을 싯구로 인용해 후세에 길이 전한다는 취지에서 세워지게 되었다. 이 두개의 포석비는 높이가 각각 3.5m로 마을의 자체예산 940여 만원이 들어간 대공사 였다. 갈마리(渴馬里)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된데 에는 마을 지형의 전체적인 생김새가 풍수지리의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과 같다하여 불리어 졌다고 전해져 왔다. (마을의 보호수 앞에 자리한 애수비(좌)와 마을 어귀에 자리잡은 애향비(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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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22
  • 지방선거 조명||후보난립 당선 ‘하늘 별따기’
    오는 5월 31일 실시되는 제4회 지방선거가 3일로 D-88일이 된다.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도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민선 지방자치가 성장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중대 기로이다. 지난 1995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후 10년이 불완전하나마 뿌리를 내리는 시기였다면, 이번 지방선거 이후부터는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번 지방선거는 집권 하반기에 들어선 노무현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평가 및 2007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고, 나아가 2008년 총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그 정치적 의미가 각별하다. 이밖에 이번 지방선거는 또 지난해 6월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종전과는 판이한 ‘룰’로 치러지게 되어 지방정치의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따라서 서산타임즈는 기획시리즈로 '지방선거 조명'이라는 제하로 이번 선거가 갖는 각종 현안을 차례로 싣는다.<편집자> 입신양명형 '묻지마 출마' 유급제 등 영향 과열조짐 예비경쟁률부터 바늘구멍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산에서는 국민중심당 공천예비생들이 몰려들면서 5.31지방선거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 정당들은 2007년 대통령선거 바로미터로 인식되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운영기구를 정비 가동 신진영재들을 영입하는 등 벌써부터 당력을 총 집결시키고 있으며 민주노동당 서산시위원회는 이미 경선구도를 확정하고 후보자 선출까지 마쳤다. 특히 여야 모두 대선 잠재 후보군들이 나서 노무현 정부 3년 을 평가하고 대통령 중임제 개헌론, 현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대북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서산지역은 국민중심당의 바람이 얼마나 불어줄지가 큰 관심거리다. 그러나 현재 서산지역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및 국민중심당은 물론 기타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까지 뚜렸한 강자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일단 지역특성을 감안할 때에 국민중심당의 선전속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과 무소속 후보간에 치열한 추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산의 본선 경쟁은 올 3월중에 이루어질 예정인 각 당의 당내 경선 등을 거치면서 후보군이 정리돼 본선은 평균 4대1 정도를 넘지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후보군 쏠림현상 열린우리당은 시장 및 광역의원 출마자에 대해서는 비록 안정적이지만 기초의원에 출마하려는 인사가 많지 않아 전지역에 대한 공천은 힘들 것으로 보여 인물난을 겪고 있다. 우리당은 선거관리위원회 일정에 따라 3월경 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와 16명 정도로 도당 공천심사위를 구성, 늦어도 4월초까지 공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도지사 후보는 중앙당에서 공천을 하지만 시장은 기간당원 30%, 일반당원 30%, 일반국민 참여(여론조사 포함) 50%로 경선하고, 광역의원은 기간당원 30 ~­50% 나머지는 일반국민 참여로 경선을 실시한다는 것이 중앙당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보다는 인물난에서 애를 먹지 않고 있어 대조적이다. 시장과 광역, 기초의원 모두 평균 2:1정도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3월 중순 부터 늦어도 4월초까지는 공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한다. 도지사는 후보경선을, 시장 및 도의원은 여론조사 등을 통해 특정후보의 여론이 월등히 높으면 단수 추천하고 후보자들 간에 비슷한 여론조사가 나올 경우 2∼3명으로 압축해 경선한다. 기초의원은 지역구 운영위원회에서 복수추천으로 충남도 공첨심사위에서 결정 할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오는 3월 19일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예비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직자의 사퇴 시한은 선거 60일 이전인 4월1일까지이며, 5월16∼17일 이틀간의 후보등록을 거쳐 열전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묻지마 출사표 지방선거를 앞둔 서산지역 정가의 후보판도에 이른 바 '풍요속 빈곤'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방의원 유급제 시행과 정치권 소용돌이를 틈 타 입신양명을 노리는 '정치꾼'들마저 저울질을하며 올바른 후보를 선출해야 할 유권자의 시야를 흐리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선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된다. 올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저울질하는 예비후보들이 자천 타천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보아 이는 각 정당이 올 지방선거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향후 대선가도에서 정계개편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이번 선거에 출세의 승부수를 띄우려는 '거품현상'이 가세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검증된 주자들은 혼잡해진 당내외 선거판에 발담그기를 꺼려 때 아닌 인물난마저 빚기도 한다. 실제 일찌감치 서산시 최고의 예비경쟁률을 넘어선 일부 선거구는 상당수가 '묻지마 출마자'들이거나 일단 눈높이를 높여놓고 후일을 도모하려는 '몸 값 부풀리기'도 제법 많다는게 지역 정가의 시각이다.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의 기세선점에 나선 각 정당의 속앓이도 만만치 않다. 또 당원확보 영입 경쟁에 나섰던 일부 당의 시장 예비후보자들은 최근 3월 공천정국을 앞두고 후보간 견제가 심해지며 마타도어, 여론조사 지지도 부풀리기, 교묘한 비난전, 물밑 봉투나르기 등 본선을 방불케 하는 음성적 선거운동으로 정작 경쟁력있는 후보 결정에 애를 먹고 있다. 한 시민은 "일부 선거 기생꾼들마저 가세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선거 취지마저 훼손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각종 부작용은 머지 않아 현실화될 조짐이다. 일부 예비주자들은 후보선출경쟁을 겨냥해 브로커로 돌변,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거나 '확보한 지지자들'을 다른 주자에게 밀어주는 '주고받기'가 벌써부터 예비후보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모 예비후보는 "예비후보들이 난립하면서 당내 계파간 눈치보기와 후보 깎아내리기, 금전.여자 문제 등 고질적인 선거폐해가 대두되고 있다"며 "후보군을 무한확장하려기 보다 검증된 주자들을 양성해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각 정당들이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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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02
  • 지방선거를 조명한다|| - 5.31 지방선거 의미와 전망
    오는 5월 31일 실시되는 제4회 지방선거가 20일로 D-100일이 됐다.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도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민선 지방자치가 성장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중대 기로이다. 지난 1995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후 10년이 불완전하나마 뿌리를 내리는 시기였다면, 이번 지방선거 이후부터는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번 지방선거는 집권 하반기에 들어선 노무현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평가 및 2007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고, 나아가 2008년 총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그 정치적 의미가 각별하다. 이밖에 이번 지방선거는 또 지난해 6월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종전과는 판이한 ‘룰’로 치러지게 되어 지방정치의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따라서 서산타임즈는 기획시리즈로 '지방선거 조명'이라는 제하로 이번 선거가 갖는 각종 현안을 차례로 싣는다. <편집자> ◆ 5·31지방선거 의미와 전망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자치 본연의 의미는 물론 정치적 의미도 무거운 선거로 우리나라 정치발전의 한 획이 될 것이다. 선거연령이 19세로 하향되고,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및 중선거구제 도입, 지방의원의 감축과 유급화 등 새로운 선거제도가 적용되어 10년 지방자치에 커다란 변화와 함께 발전의 향방이 정해질 전망이다. ◆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로 이번 선거는 지난 10년동안 뿌리를 내린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조종(弔鐘)이라는 격렬한 반대속에서도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새롭게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선거는 치루어질 수 밖에 없다. 선거연령 19세, 지방의원 유급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와 중선거구제 등 새로운 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됨에 따라 기대와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제도변화로 인해 다양한 경력을 가진 출마자들의 지방의회 도전이 대폭 늘면서 지방의회에도 양질의 정치신인이 수혈되어 지방의회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이와 함께 여성의 지방의회 진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정당공천을 둘러싼 다툼, 당원확보 경쟁, 무소속 출마 러시 등이 예상되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기초의원의 경우 정당공천제와 중선거구제가 도입되면서 각 정당의 텃밭에서 공천을 받으면 당선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 예비 출마자들이 벌써부터 당원들을 대상으로 사전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정당의 공천이 마무리된 뒤에는 무소속 출마자들이 대거 양산되면서 이에 따른 불법 및 과열선거도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서산지역의 경우는 일차적으로 국민중심당 공천이 많은 변수를 교통정리하는 몫을 해 낼 것으로 보인다. 또 기초의원 정당공천으로 정당정치가 풀뿌리 자치정치에까지 확산되어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까지 대형 정치이슈를 내걸고 서구 선진형의 건전한 정당정치보다는 경쟁하는 정쟁 대결 양상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각별한 정치적 의미 이번 지방선거가 정치권에 던지는 가장 큰 의미는 현 정국의 흐름을 뒤바꿔놓는 중대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2004년 총선 이후 첫 메머드급 선거인 이번 지방선거의 파괴력은 예측키 어려울 정도라는게 정치권의 전반적인 인식이다. 우리 지역은 전통적으로 야당의 강세속에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지만 국회의원과 현 시장이 집권여당 소속인 가운데 국민중심당의 약진이 어떻한 성과를 가져올지 주목이 되는 곳이다. 무엇보다도 시기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하반기에 전국단위 선거가 실시되기 때문에 현 정부에 대한 평가의 의미를 내재할 수밖에 없고, 특히 차기 대선을 앞둔 전초전의 성격도 띨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주도권의 향배는 물론, 각당의 존립과 직결된 빅뱅 수준의 정치권 재편 움직임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두차례 재ㆍ보선에서 27대 0이라는 충격의 완패를 기록한 집권여당으로서는 선거결과가 그야말로 당의 명운을 좌우할 것이라는 위기의식 속에서 벼랑끝 승부를 펼칠 수 밖에 없다. 제1야당인 한나라당으로서는 무엇보다도 선거결과가 집권 가능성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요 거점에서 한두곳이라도 잃게 된다면 또다른 정계개편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선거결과에 따라 대선주자들의 입지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여야 각당이 대선주자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형태로 선거를 치를 공산이 높고, 이는 대선주자들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사전평가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선거는 오는 2008년 치러지는 총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각 지역구 국회의원의 내심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도 관전 포인트다. 사실상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자신의 선거에 이번 공천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저울질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 주목되는 유권자 선택 오는 지방선거는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이다. 지난 95년 6월 첫 동시지방선거 후 10년간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도를 높여왔는데 기초의원의 중선거구제와 정당공천, 지방의원 유급화 등 으로 지방정치 무대의 저변이 넓어지고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지난 세차례 선거에서 학습효과를 경험한 유권자들로서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진지한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동시에 선거연령이 19세로 하향조정되면서 10대의 표심이 정치의 전면에 등장하는 역사적인 첫 사례가 될 전망이어서 유권자들의 의식제고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선거라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가 최대 관심사인 만큼 유권자 각자가 우리나라 정치발전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의식을 깊이 인식하고 향후 서산시의 발전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시민이 먼저 깨어있어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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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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