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를 나눠드립니다”
운산 용현1리 이은구씨, 행정복지센터에 국화 전달

“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잖아요. 주변 이웃들도 꽃을 보며 좋은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국화 화분을 전달했죠”
운산면 용현1리에 거주하는 이은구씨가 지난 7일 운산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자신이 직접 가꿔온 국화 20여 점을 전달했다. 덕분에 행정복지센터는 입구부터 국화향이 그윽해졌다.
그는 전문적으로 화초류를 키우는 농민은 아니다. 교사 정년퇴직 이후 취미로 국화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의 집에는 국화와 갯국화, 수국 등 40종이 넘는 화분이 가득 차 있다.
그는 “꽃을 키우는 것이 신난다”며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꽃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내 자신이 치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구씨는 “꽃을 혼자 보기보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보며 기쁨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행정복지센터에 국화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병섭 운산면장은 “행정복지센터 곳곳에 자리 잡은 화분 덕에 가을 분위기가 한층 깊어지고, 국화꽃을 보며 지친 일상을 위로받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