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응답형 버스(DRT)…주민 기대감 높다
고북면, 마을회관 방문 설명회
서산시가 대중교통 이용 효율성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대산권역과 해미·고북 권역에서 내년 2월부터 운행 예정인 수요응답형 버스(DRT)에 대한 주민들의 기댐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북면(면장 조진희)은 지난 3일부터 조진희 면장이 직접 각 마을회관을 방문하여 DRT 버스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는 영어 뜻 그대로 승객 요청에 따라 운행 노선과 시간이 정해지는 교통수단이다. 시내버스가 정해진 노선을 따라 일정한 시간 간격을 정해 달리는 반면 DRT는 승객들의 호출을 받아서 그때그때 최적의 운행 노선을 구성해 운행하는 게 특징이다.
주민들은 콜택시처럼 전화 한 통으로 시간이나 노선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주민들은 어르신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고북 상권을 위해 면소재지를 경유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고북면은 설명회와 함께 DRT 버스 이름 공모전 설문도 진행했다. 주민들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이름을 골라 스티커를 붙이며 기대감을 보였다.
신송1리의 한 어르신은 “마을에 오는 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노인들은 걷기도 힘들어서 시간 맞춰 정류장에 나가기도 어렵다”며, “원하는 시간에 전화로 버스를 부를 수 있다면 편리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조진희 고북면장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농촌지역에서 교통약자인 고령자의 이동권 보장은 필수적이라 생각한다”며 “DRT 버스 도입으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농촌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북=김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