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채소 고설 양액재배 시범 사업 확대 시행
2개 농가서 7개 농가, 3개 작물 확대

서산시가 농작업의 편의성을 높이고 농산물 품질 및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고설 양액재배 기술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액재배는 필요한 양분을 노출된 뿌리에 수용액으로 공급하는 재배 방식으로, 토양에서 재배해 발생하는 연작장해, 고온·장마 등으로 인한 생산량 저하를 줄일 수 있다.
시는 지난해 농가 2개소에 상추·쪽파 2종으로 추진한 시설채소 양액재배 확대 기술지원 시범 사업을 올해 농가 7개소, 상추·달래·쪽파 등 작물 3종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사업에 참여한 농가에는 양액재배 기술 실증을 위해 양액재배용 베드, 양액기, 다겹보온커튼 등 시설 설비가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상추 분무경 양액재배, 농가보급형 특용작물 수직 다단 양액재배, 달래 고설 양액재배, 쪽파 다기작 양액재배 등 4개 세부 사업으로 진행된다.
공기에 노출된 뿌리에 물과 양분을 분무하는 분무경 양액재배에는 상추 재배 농가 1개소가 참여 중이며 지난 6월 상추묘를 정식, 본격적인 재배에 돌입했다.
농가보급형 특용작물 수직 다단 양액재배는 수직 다단식 시설에 양액재배를 도입한 방식으로 올해 달래 재배 농가 1개소가 참여해 현재 장비 시공을 완료한 상태다. 해당 농가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 증가와 동시에 연작장해 및 병충해 피해 감소 실증을 목표로 오는 9월 달래를 정식할 예정이다.
달래 고설 양액재배는 허리 높이의 인공배지에서 액상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농가 4개소가 참여해 오는 9월 달래를 정식할 예정이다.
쪽파 다기작 양액재배에는 농가 1개소가 참여해 지난 5월 쪽파 파종 후 6월 10일 첫 수확을 마쳤다. 양액재배 방식을 통한 쪽파 재배는 연 6회 이상의 반복 재배가 가능해 농가 생산량의 대폭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시설채소 양액재배 확대 기술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한 상추 재배 농가는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의 상추를 수확했다.
박종신 기술보급과장은 “양액재배 기술은 기후변화, 노동력 부족 등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할 미래 농업기술”이라며 “양액재배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보급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곘다”고 말헀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