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구 소득 평균 6519만원⋯전국 평균 7185만원
자산규모 3억5915만원, 전국 최저
충남지역 가구 평균 소득이 전국 평균보다 666만 원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가구 소독의 평균은 651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가구 소득의 평균인 7185만원보다 666만원 낮은 수치고, 가구소득이 가장 높은 세종(9617만원)보다는 30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28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0.6% 감소하고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4022만원으로 2.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가구의 56.9%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했지만 전체의 10.9%는 10억원 이상을 보유해 10가구 중 1가구는 순자산이 1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의 가계 부채는 6245만원으로 전국 평균 9128만원 보다 2880만원 가량 낮았다. 평균자산은 3억5915만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자산 규모가 가장 작았다. 가구당 평균 부채가 줄고 자산이 늘면서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2억9670만원으로 전국 평균(4억4894만원)을 밑돌았다.
가구당 평균 부채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융부채가 상대적으로 적은 1인 가구나 고령 가구가 늘어난 구조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국적으로 가구당 평균 자산은 1년 전보다 1295만원(2.5%) 증가한 5억4022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4894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금융자산은 1억3378억원으로 6.3%, 실물자산은 4억644만원으로 1.3% 각각 증가했다. 특히 거주 주택 이외 부동산이 4.4% 증가했다. 전체 자산 중 금융자산이 24.8%, 실물자산이 75.2%를 차지했다. 금융자산 구성비가 전년 대비 0.9%포인트(p) 확대됐다.
평균 자산은 50대 가구가 6억144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5억8251만원), 40대(5억8212만원), 39세 이하(3억1583만원) 등 순으로 가구주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자영업자 가구 자산이 6억76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용근로자(5억8486만원), 무직 등 기타(4억6532만원), 임시·일용근로자(2억4383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소득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12억3780만원으로, 1분위 가구(1억6948만원)의 7.3배였다. 지난해(6.8배)보다 격차가 확대됐다. 순자산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16억2291만원으로, 순자산 1분위 가구(3859만원)의 42.1배였다. 역시 지난해(39배)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지역별 자산규모는 세종이 7억6663만원으로, 서울(7억6173만원)을 앞질러 가장 많았다. 경기가 6억5945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