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악성 민원 대응 합동 모의훈련 실시
폭언·폭행·성희롱 등 대응 시연

서산시는 5일 종합민원실에 근무하는 민원 담당 공직자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악성민원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산경찰서와 함께 종합민원실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최근 늘어나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로 인해 피해를 겪는 공무원을 보호하고, 경찰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모의훈련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으며 특이민원 응대 매뉴얼에 따라 민원인 진정 유도, 휴대용 보호 장비를 통해 피해 상황 촬영, 도움 요청, 민원인 제지 및 비상벨 호출, 피해 공무원 보호 및 방문 민원인 대피, 민원인 경찰 인계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악성 민원의 신속한 처리를 통한 원활한 민원 업무 처리를 위해 위법행위 전담 부서 운영, 민원 담당자 웨어러블 캠 착용 등 다양한 방안으로 민원 담당자 보호 조치를 시행 중이다.

조진희 민원봉사과장은 “위법행위를 수반한 악성 민원에 노출된 민원 담당 공직자를 보호하고, 악성 민원으로 인한 정당한 민원의 처리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종합민원실 훈련에 이어 8월말까지 1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특이민원 발생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