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읍은 지난 19일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독곶리, 대죽리, 화곡리, 대로리, 오지리, 기은리 등 6개 마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산시 악취관리지역 주변지역 주민 건강검진비 지원 시범사업’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서산시 악취관리지역 주변지역 관리 조례’제5조 제3호에 근거하여 시행되는 것으로, 1990년 이후부터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15년 이상 거주한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폐암·간암 검진비를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마을 대표들은 오랜 기간 요구했던 건강검진이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하면서도 대상자 연령이 높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민이 적은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사업 혜택 확대를 위해 연령을 55세 이상으로 조정하고, 홀수·짝수년도 출생자 구분 없이 모든 대상자가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순환기 및 혈액암 지원 확대, 제출 서류 간소화, 병원과의 협력을 통한 원스톱 민원처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이동 지원 등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날 설명회를 주관한 시 관계자는 “지원 대상을 55세 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회사원들도 대상에 포함되어 예산 부담이 커지고, 홀수·짝수년도를 구분한 것은 기존 국가 건강검진 시 폐암·간암 검진을 추가하여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제출 서류 간소화와 병원 협력 방안 등은 적극 검토하여 사업 운영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산/이창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