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벽보 훼손…민주, 정치테러 배제 못해
서산·태안에서 6건 발생

서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 벽보 훼손이 잇따라 발행하자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위원회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라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충남도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서산태안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이재명 후보 벽보 훼손 사건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조 위원장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서산시와 태안군에서 이재명 후보의 선거벽보가 훼손된 사건이 벌써 6건이나 발생했다”며, “이는 단순한 우연이나 장난으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정치 테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재명 후보의 얼굴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훼손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그러면서 ▷경찰의 철저한 수사 및 가용 인원 총력 투입 ▷선관위의 공정한 선거 관리와 벽보 훼손 재발 방지 대책(야간 순찰 강화, 감시카메라 설치 등) ▷SNS 및 문자메시지를 통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조사 및 수사를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가짜뉴스 유포는 민주주의를 좀먹는 비열한 행태”라며, “선거가 8일 남은 상황에서 이러한 시도가 계속된다면 공정한 선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특정 후보를 향한 위협을 넘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제도에 대한 훼손”이라며 “폭력과 불법이 아닌 정책과 비전, 진심으로 경쟁하는 선거 문화를 함께 지켜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남 선대위는 관련 사건의 경과와 수사 결과를 끝까지 추적하고, 필요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