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석면은 지난 7일 부석사로 향하는 도로 1.5km 구간에 심어진 배롱나무 400여 그루에 대한 전정 작업을 실시해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나무 수형을 균형 있게 다듬고, 일정한 크기를 유지함으로써 배롱나무의 여름철 풍성한 개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법회 기간 후 이어질 여름 관광 성수기를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실시했다.
이 배롱나무는 약 20여 년 전 취평2리 청년회 회원들이 지역 미관 개선을 위해 직접 식재한 것으로, 해마다 여름철이면 선홍빛 꽃들이 장관을 이루며 부석사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번 꽃길 정비는 금동관세음보살좌상 100일 친견 법회와 맞물려 부석사를 찾는 이들에게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석면은 법회와 꽃길을 연계한 부석사 관광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산시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홍보를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서동걸 부석면장은 “백일홍 꽃길은 법회를 찾는 신도와 관광객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 속 휴식처”라며 “부석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계절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부석/박치복 시니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