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면 양파·마늘 재배 농가 얼굴에 ‘웃음꽃’
전년 대비 양파 13.3%, 마늘5.4% 올라

우리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양념 채소이자 부석지역 대표적 밭작물인 마늘과 양파 시장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나 농민들의 소득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가격 정보에 따르면 8일 기준, 양파(12kg 상품)의 평균 도매가는 13,21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올랐다. 마늘(2kg 상자) 역시 평균가 4,548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약 5.4% 상승했다.
부석면 마늘 재배농가 홍모씨는 “올해 겨울 한파와 병해로 수확량이 다소 줄어 걱정이 컸는데, 가격이 올라 그나마 수지가 맞는다”며 “지속적인 기상 이변과 자재비 상승으로 매년 부담이 늘고 있지만, 이번 가격 상승이 큰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부석지역에서는 요즘 봄철 농번기를 맞아 파종 작업으로 바쁜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 농가들은 최근 감자 조생종 파종을 대부분 마무리했으며 생강 파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농업인 최모씨는 “3월 말부터 날씨를 보며 감자를 심었고, 이제는 생강밭 준비로 다시 분주하다”며 “노동력이 많이 드는 시기지만, 작황이 좋을 거란 기대감에 모두 열심히 뛰고 있다”고 전했다.
서동걸 부석면장은 “마늘·양파 가격 상승은 농민들에게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고, 감자·생강 등 조생종 작물도 차질 없이 파종되고 있다”며 “관내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현장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석/박치복 시니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