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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4.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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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지도문화제.jpg

 

칠지도의 역사를 간직한 지곡에서 칠지도를 제작한 도장공들의 얼을 기리고 우리 선조들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문화행사가 11일 지곡면 도성3리 마을회관 앞 칠지도 제작 야철지 기념비 광장에서 개최됐다.

 

칠지도 제작 기념 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제16회 칠지도 제작 기념 문화제는 이완섭 시장과 장욱순 지곡면장 등 기관 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 2주 추모제, 3부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해미농악단의 식전행사에 이어 진행된 1부 기념식은 개회사, 격려사 등에 이어 칠지도 전문 오순제 교수의 칠지도 역사에 대한 강연이 실시됐다.

 

오순제 교수는“칠지도 제작을 위한 다섯 가지 조건, 즉 백제 수도 한성에서 7일 이내 도달 가능한 거리, 사철을 생산할 수 있는 철광지, 숯을 만들 수 있는 울창한 숲, 칼 제작에 적합한 식수, 상감용 금이 나는 지역이라는 다섯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유일한 곳이 바로 서산 지곡면 도성리”라고 강조했다.

 

2부 추모제는 초헌관에 장욱순 지곡면장, 아헌관에 안효돈 시의원, 종헌관에 강문수 시의원이 맡아 제례를 올리며 칠지도를 제작한 도장공들의 얼을 기렸다.

 

3부 문화행사는 인형극, 민요, 색소폰 연주, 가야금 병창, 아코디언 및 중국전통춤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져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칠지도문화제1.jpg

이완섭 시장은 “제16회 칠지도 제작 기념 문화제가 열린 오늘, 우리는 단순히 한 자루의 칼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찬란한 서산의 역사와 그 속에 깃든 자부심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공무출장 중 이소노카미 신궁을 찾아 칠지도가 봉안된 곳에서 불과 10여 미터 앞까지 다가갔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며 “오늘의 문화제는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자리가 아니라, 역사의 정신을 계승하여 서산의 미래를 여는 다짐의 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칠지도는 단철로 만든 양날의 칼로 전체 길이는 74.9cm이며 칼날의 길이는 65cm이다. 칼의 좌우로 각각 3개씩의 칼날이 가지 모양으로 뻗어 있어 칠지도(七支刀)라고 부른다. 또 칼의 양면에는 60여 자의 명문이 금상감 기법으로 새겨져 있으며 무기로서의 실용성보다는 제의 등에서 상징적인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일본 이소노카미 신궁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곡/김교성 시니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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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칠지도 제작 기념문화제…역사적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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