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학교(총장 함기선)가 지난해 이라크에 수출한 국산 헬기 수리온을 조종할 이라크 헬기 조종사 양성에 대한 교육 위탁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서대는 그동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하 KAI)과 이라크 내무부 소속 헬기 조종사 등의 교육에 관한 협의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 16일 KAI로부터 헬기 조종사 양성에서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 방식을 인정받아 조종사 양성 훈련 부문의 위탁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한서대의 교육 훈련은 신규 조종사 8명을 대상으로 하는 양성 과정으로, 510시간의 이론교육과 개인당 100시간의 비행훈련을 서울 소재 한서대학교 항공인재개발원과 태안비행장에서 오는 8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헬기 조종사 위탁 교육 계약은 지난해 KAI가 이라크에 판매한 국산 헬기 수리온 수출 계약에 포함된 내용이다. KAI는 작년 12월 23일, 이라크 정부와 국산 수리온 소방 헬기 2대 판매와 이라크 헬기 조종사 및 정비 기술자 등에 대한 교육 훈련, 기술 지원, GSE, CSP를 비롯한 통합체계지원(IPS)을 포함하는 수리온(KUH) 헬기 판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산 헬기 수출 1호로 기록된 이 수출의 계약 금액은 1,358억 원 규모이다.
이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연철 교수(헬리콥터조종학과)는 “이번 계약으로 한서대학교의 우수한 항공 교육 인프라와 항공 분야 교육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한서대학교가 헬기 조종사 양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넓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