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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 훼리를 타고 중국 산동성을 다녀오다

음암면 이장단협의회 선진지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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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3.1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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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암면 이장단협의회는 산동성 여행을 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시니어 여행기] 음암면 이장단협의회(회장 김기형)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화동훼리를 타고 중국 산동성 일대를 다녀왔다.

 

이장단의 단합과 화합을 위한 이번 여행에는 김기형 이장단 협의회장을 비롯한 음암지역 27개 마을이장이 함께 했으며 특별히 고소공포증으로 비행기 탑승을 못하는 이장들을 배려해 배를 이용했다.

 

10일 오후 인천항 제2국제 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배 승선을 기다리는 많은 손님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어느 덧 승선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출국장에 들어가고 비행기 탑승과 마찬가지로 여권검사와 수하물 검사가 이루어졌다. 해외로 나가는 것인지라 비행기나 배 상관없이 어디든지 꼼꼼한 검사가 이루어졌다. 일행들은 설레임을 가득 안고 산동성행 화동훼리에 탑승했다.

 

화동훼리는 비행기와 달리 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고 또한 배 갑판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풍경은 비행기와 다른 배 여행의 또 다른 독특한 감동을 주었다. 인천에서 오후 7시 출발한 배는 오전 9시경 석동항에 도착했지만 바로 하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짙은 안개로 배에서 3~4시간을 기다리다 정오가 되어서야 하선했다.

 

현지가이드의 안내로 중국에서의 일정이 시작됐다. 중국 행정성중 하나인 산동성은 우리 한국과 위도상으로 비슷한 곳이다. 크기는 남한의 1.5배 정도라는데 인구는 1억 명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가 둘러볼 도시가 위해시와 연태시인데 시내도로나 고속도로가 넓고 깨끗하고 건물 또한 웅장한 현대식 건물이 많이 보였다. 드넓은 땅에 논은 찾아보기 어렵고 주로 밭이다. 이곳에는 사과, 포도, 체리 생산량이 꽤 많다고 한다.

 

우리 일행이 도착한 곳은 화하성 풍경구. 중화 5000년 문화를 테마로 만들어진 거대한 문화 테마파크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중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현대적인 기술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테마파크 같은 곳이다. 풍경구 곳곳에서는 중국의 전통 건축물과 역사적인 상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날 삼선산 풍경구와 팔선과해풍경구 그리고 중국제일의 와인산지인 장유 와인 포도성을 관광했다. 특히 제2의 이화원이라고 불리는 삼선산 풍경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어 여덟 명의 신선이 전설인 팔선과해 풍경구는 봉래시 북쪽 황해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명승지와 해빈로를 연결하는 팔선다리가 있다. 이곳은 신화와 전설 속에서 팔선이 바다를 건너던 곳으로, ‘팔선이 바다를 건너다’라는 전설을 테마로 하고 있으며 고풍스러운 정자와 정원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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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암면 이장단협의회는 산동성 여행을 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4일째 일정은 석도항 부근에 있는 해상왕 장보고 유적지인 적산법화원을 찾아 옛 신라인들이 주로 찾았다는 만남의 장소를 기대 했으나 우리가 타고 갈 화동페리가 인천항에서 짙은 안개로 출항을 못한다고 하여 부랴부랴 관광회사의 주선으로 일정이 바뀌어 연태시 연태 국제항에 정박 중인 연태훼리를 타고 연태시의 진시황이 동쪽지역을 순시할 때 말을 길렀다는 양마도를 방문했다. 바닷물이 너무 깨끗하여 마치 유리 속을 보는 것 같았다. 연태 자연박물관을 관람하고 점심 식사 후 연태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수속을 받고 승선하여 중국으로 올 때와 같이 선상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14일 아침 도착해보니 평택항이었다.

 

우리 지역에서 가까운 여객항인데 대부분 처음 와보는 곳이라고 한다. 서산에서 와서 기다리던 관광버스에 몸과 짐을 실고 음암에 도착하니 떠날 때 환송하던 행정복지센터와 음암농협 직원들이 무사히 돌아온 것을 환영해준다. 4박5일 일정의 긴장이 한순간 풀어지는 순간이다. 음암/문기안 시니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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