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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6.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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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경 서산시의회 의원은 10일 서산시의회 제306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공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을 위한 서산시의 적극적인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산시에서는 행정홍보, 행사, 민간 광고 등을 목적으로 연간 약 1만 8천 건 이상의 현수막이 게시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누적 수치는 56,955건에 달한다. 이 중 상업 목적의 민간 현수막이 약 82%인 4만6,606건을 차지하며, 대부분이 폴리에스터 또는 PVC 계열의 비닐 소재다.

 

이러한 현수막은 단기간 사용 후 폐기되며, 같은 기간 동안 수거된 불법 현수막만도 5만4,645건에 이르러 연간 약 20톤 이상의 폐현수막이 생활폐기물로 처리되고 있으며, 소각 시에는 약 64~72톤의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약 66톤)과 거의 맞먹는 수치로, 단순한 현수막 하나가 기후위기 대응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울산시의 경우 2024년부터 모든 공공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고, ‘연간 소나무 30그루 절약 효과’를 통해 시민에게 정책의 가시적 효과를 알리고 있다”며 “반면 서산시는 아직 친환경 현수막 사용에 대한 조례나 실행계획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관련 예산 확보나 재활용 기반시설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서산시가 2030년까지 공공용 현수막의 100% 친환경 소재 전환을 목표로 하는 중기 로드맵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수거부터 선별, 가공, 재활용, 업사이클링까지 연계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행정이 주도적으로 구축하고 사회적경제조직과 협업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순환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탄소중립은 중앙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다. 지역에서부터 생활 속 실천이 가능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도시 서산, 책임감 있는 행정의 시작은 ‘현수막 하나의 변화’로부터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산시가 선제적으로 친환경 행정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간 협업과 행정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드린다”며 “공직자 여러분의 실천 의지가 곧 서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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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경 의원, 현수막 친환경 소재 사용 정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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