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북면에서는 요즘 황토 알타리무 수확 작업이 한창이다.
고북알타리무생산자협의회(회장 김종필)에 소속된 7개 작목반 48농가가 91ha(28만평)의 면적에서 전국 생산량의 25%에 달하는 알타리무를 생산하고 있다.
올 봄에는 이상기후가 발생하여 농가들이 작황에 대한 불안을 겪었다. 또 3월에는 강풍으로 대부분의 터널 비닐이 날아가는 피해를 입었다. 4월에는 늦추위로 이파리가 일부 어는 일이 있었는데, 이는 생육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농가들의 근심이 컸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각 농가들의 철저한 영농 관리로 올해 봄 알타리무 작황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알타리무 가격도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작년과 비슷한 10kg에 8,000원~11,000원으로 형성되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인해 판매량은 소폭 하락한 편이다.
한편, 시에서는 매년 황토 알타리무 유기질비료를 지원하고 있고, 금년 신규 사업으로 알타리무 비가림 시설까지 지원(총사업비 2억원/보조 50%, 자담 50%)하기도 했다.
최용복 고북면장은 “고북면 농업은 논농사뿐만 아니라 알타리 등 밭작물의 비중도 상당히 높다”며 “앞으로 이상기후에 대비하여 농산물 작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담당부서와 공유하여 영농지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고북/김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