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왕리 주민 대상 ‘도시락 꾸러미 나눔’행사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도 본격

지곡면 왕산·중왕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주관하는 앵커사 한국조직문화연구소 중왕리 어촌신활력센터(센터장 김명애)는 최근 중왕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락 꾸러미 나눔 행사’와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마음 돌봄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시락 꾸러미 나눔 행사는 감태 생산이 마무리됨에 따라 마을 주민들을 위로하고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중왕리 거주 480명에게 김밥과 음료수, 간식과 함께 지난해 어촌신활력사업 성과와 2025년 추진 계획이 담긴 안내지가 담긴 꾸러미를 전달했다.
꾸러미를 받은 “우리의 노고를 알아주는 마음이 느껴졌다”, “올해 감태철은 특히 힘들었는데 이렇게 챙겨주니 너무 고맙고 위로가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마음 돌봄 서비스는 독거노인 26명을 대상으로 건강 및 주거 상태를 파악하고, 산성보건진료소(소장 김선자)와 협력해 정기적인 돌봄 서비스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에 파서 센터에서는 지역 이장단과 함께 대상자 실태조사를 벌였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돌봄 실천 체계를 구축했다.
유현희 중왕리 어촌신활력센터 연구원은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이 많다 보니 더 자주 찾아뵙고 안부를 확인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며 “함께 살아가는 마을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배 왕산 어촌계장은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이 건강이나 외로움 때문에 힘들어하시는데, 센터에서 돌봄을 강화해주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명애 센터장은 “센터에서는 앞으로 부녀회, 보건소와 연계한 협력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 ‘중왕리 돌봄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돌봄활동 참여자 확대를 통해 지역 일자리 연계 모델로 확장하는 사회혁신실험을 구상하고 있다”며 “추후 구성될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성공적 운영을 기반으로 도시락 나눔을 정례화 하는 등 주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나눔 상생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지속되는 고령화와 인구유출로 소멸위험에 놓인 어촌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신설하고 어촌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왕산·중왕항은 지난 2023년 사업대상지로 선정됐으며 한국조직문화연구소가 앵커사로 참여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현 기자